첫 EP인 'Aile the special'과 싱글 ‘Magic candle'로 상쾌하고 밝은 이미지의 곡들을 선보여 왔던 밴드 Aile(엘)이 이번에는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돌아왔다. 이번 싱글의 타이틀 곡인 ‘사실은 울고 싶었어’는 사랑과 헤어짐을 경험한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가사와 격정적인 연주, 가슴을 적시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으며 커플링 곡인 'Bye Bye Bye'는 Aile(엘)의 첫 발라드 곡으로서 보통 밴드의 발라드 곡과는 사뭇 다른 팝적인 사운드로 이별한 뒤의 상처와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싱글에 수록된 두곡은 Aile(엘)의 멤버 모두가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곡으로 데뷔EP를 발표하기도 전부터 완성되어 있던 곡이었지만 좀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년이 넘게 계속된 재편곡과 수정작업 끝에 공개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그만큼 어느 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상큼하고 통통튀는 곡들로 주목을 받았던 Aile(엘)은 이번엔 서정적인 곡들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전작들과 분위기는 달라졌지만 Aile(엘)이 보여준 음악적 완성도는 여전하여 듣기좋은 음악이 좋은 음악이며 좋은 음악이 대중적인 음악이라는 자신들의 믿음을 노력으로 증명하고 있는 듯 하다.
한편 Aile(엘)은 음악적인 방향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멤버 각자의 독특한 음악성을 보여줄 계획을 진행하기 위해 직접 ‘헤이엔뮤직’이라는 레이블을 설립하였다고 한다. 그 첫 번째 시도로 이미 리더인 해인의 솔로싱글도 공개된 상태이니 Aile(엘)이 말하는 대중적인 음악을 위한 다양한 행보가 어떤식으로 향하게 될지 매우 기대가 된다.